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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에세이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책리뷰

by 늘품's 팔레트 2023. 7. 24.
목차

챕터 1. 인생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힘
챕터 2. 모든 문제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챕터 3. 인생이라는 숲속에서 나를 잃지 않으려면

이 곰돌이 푸 에세이 책제목 앞에는 이런 말이 붙는다.
'아직 행복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우리는 매일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지금 힘든 거 참으면서 열심히 살면 된다고 결심한다.
그래서 매번 연말 소원은 내년엔 더 행복하길..!
하지만 우린 막상 행복이 오면 그 행복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것 같다.
이 행복이 곧 떠나버릴까봐 무섭기도 하고, 이렇게 행복하면 나중에 더 행복하지 못할까 봐 불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게 행복을 염원하면서 지금의 행복조차 즐기지 못한다면
우린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인생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힘

개인마다 인생의 슬럼프가 오는 시기가 있을 것이다. 
물론 아직 슬럼프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슬럼프가 왔을 때 처음부터 내가 이 시기가 왔구나 느끼기보다
처음엔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며 자신의 상태를 비관하다 
슬럼프를 벗어날 즈음되어 슬럼프였구나 하고 느끼는 것 같다.
 
왜냐하면 슬럼프가 왔을 때는 안좋은 기분을 감당하기만 해도 벅차,
이 상황을 어떻게 벗어나야할지 생각할 여유가 없으니까.
 

p23 (하고 싶은 것을 간절하게 떠올려보세요)

인생이 새하얀 도화지라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가요.
지금 무엇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나요.
나이의 많고 적음이 상관 없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방법을 고민하고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부터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기도 하니까요.

 
아직 내가 긴 인생을 살아본 건 아니지만,
힘들었던 시기가 지날 때마다 느끼는 게 있다.
이 힘든 시기가 얼마나 지속될지, 어떻게 극복할지 결정하는 건
모두 내 마음에 달려있다는 걸.
 
내 인생에서 가장 심리적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꼽으라고 하면 생각나는 시기가 하나 있다.
그때는 불안감이라는 게 일상이었고, 그러한 감정을 계속 느끼는 게 비정상적인 거라며 불안감을 더 심화시켰던 것 같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 시기에서 벗어나야겠다고 느끼며
강연도 찾아보고 책도 읽으며 인상에 깊은 문구들을 적는 다이어리를 하나 만들었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활동일 수 있지만, 나는 이 활동으로 힘든 시기를 극복했다.
지금은 인상 깊은 문구들을 다이어리에 적어놓는 게 습관이 되었다.
 


모든 문제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우리는 어떤 문제가 생기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지 하루종일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곤 한다.
 
그러다가 너무 고민해서 머리가 아파서 잠시 그 문제를 놓아버리면
오히려 해결책이 생각날 때가 있다.
 

p78 (갑자기 멋진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면)

갑자기 머릿속에 멋진 아이디어가 스치고 지나갔나요?
빨리 그 멋진 아이디어를 행동으로 옮겨 사람들 앞에 내어놓고 싶나요?
빨리 결정을 내리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도 좋지만, 그런 행동이 나쁜 결과로 돌아올 때가 있습니다.
잠시 멈춰 서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대한민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일까?
이미 유명한 말이지만 '빨리빨리'라는 이미지이다.
무엇이든 빨리하려고 해서,
한 번은 일본에 갔을 때 일본인 친구들이 한국인 친구들을 보며
여기서는 빨리 하려고 하지 않아도 되라고 미리 말한 적이 있다.
근데 그때 나는 빨리 무언가를 하려고 움직이려고 할 때여서 혼자 흠칫했었다.
 
우리나라는 빨리하는 게 당연해지고 있지만,
빨리하는 게 무조건적인 정답은 아니다.
사람마다 마음의 속도가 다르고, 마음의 회복속도가 다르다.
 
문제가 생겼을 때,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조급함으로 더 좋은 해결책을 놓치지 말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인생이라는 숲속에서 나를 잃지 않으려면

 
인생을 숲이라고 한다면 나는 숲의 얼마큼 와있을까?
생각해 보면 얼마큼 와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내가 그 숲을 어떻게 걷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 같다.
 

p131 (세상에 휩쓸리지 않는 방법은 잠시 멈추는 거예요)

유행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오래 이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지금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유행이 지나가기를 잠시 기다리세요.

 
요즘은 유행 주기가 더 짧아진 것 같다.
나도 모르는 새에 신조어가 나왔다 사라지고,
방송이 유행했다가 금세 시그러들고 다른 방송이 유행한다.
 
처음엔 이 유행을 따라가지 못하면 내가 너무 뒤처지고,
사람들과의 대화가 어려울까 고민했다.
 
하지만 그러한 고민을 했던 시기를 지나오니,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든다.
유행이라고 나에게 맞지 않는데 억지로 봐가면서 따라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내 취향에 맞춰 내 템포에 따라간다면 그게 행복인 것 같다.
어차피 인생은 내가 주인공이니까.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는 푸의 메시지와 삽화가 담긴 책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여유와 미소를 잊지 않는 곰돌이 푸를 다시 기억하고 만나는 일은, 반복되는 삶 속에서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를 잊어가는 우리에게, 다시 한 번 행복에 관한 희망과 의미를 되새기게 해줄 것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엉뚱한 모습까지 우리를 자꾸만 웃음 짓게 만드는 푸를, 진심 어린 말로 우리의 마음을 자꾸만 무장 해제시키는 푸를, 초기 삽화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만화영화 속 곰돌이 푸의 모습을 퀄리티 높은 디즈니의 삽화로 소장할 수 있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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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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