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챕터 1. 곰돌이 푸처럼 산다는 건 뭘까?
챕터 2.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
챕터 3. 인생의 가장 큰 비밀은 마음속에
곰돌이 푸, 꿀을 좋아하는 빨간색 티를 입은 귀여운 곰돌이로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캐릭터이다.
한편으론 느릿느릿 세상을 뒤처져 살아가는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일 슬기롭게 살고 있는 듯한 캐릭터이다.
곰돌이 푸를 어릴 적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곰돌이 푸가 어떤 내용을
담은 이야기였는지 기억에서 어렴풋이 기억나며 점점 사라져갈 때쯤
이 에세이를 선물로 받게 되었다.
그리고 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곰돌이 푸처럼 살아가며
이 세상을 현명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곰돌이 푸처럼 산다는 건 뭘까?
곰돌이 푸처럼 산다는 건 뭘까?
어릴 적, 이 이야기를 볼 때는 그냥 귀여운 곰돌이가 나와서 재미로 봤고,
그때 느꼈던 곰돌이 푸에 대한 감정은 솔직히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어떨 때는 미련한 것도 같고, 어떨 때는 곰돌이 푸의 모습이 현실에서는 대입이 될 수 없다고 믿었다.
그때는 곰돌이 푸가 가지고 있는 내면이나 교훈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곰돌이 푸 에세이를 읽어보는데 그때는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나이가 드니 더 많은 것이 보인다는 게 이런 말인가 싶다.
세상은 알 수 없는 일들로 불행이 찾아오기도 하고,
알 수 없는 이유로 행운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리고 갑자기 내 주위의 사람들이 떠나기도 하고,
갑자기 내 주의에 새로운 사람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삶의 자세를 이 챕터에서는 담고 있는 듯하다.
p47 (주변의 말에 휩쓸리지 말고 내 마음의 소리를 들어요)
마음을 담아 예의있게 행동해도 가식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면 내 생각이 옳은지 아닌지 혼란스러워지지만 사람들의 말에 휩쓸려 올바르게 행동할 때를 놓치지 마세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리의 행동에 대한 평가를 정말 많이 받는다.
우리도 모르는 새에 타인의 평가는 일상에 녹아들어 이제는 평가를 받기도 전부터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며 자신을 스스로 제한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그럴 때 우리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힘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내가 이상한가? 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관점에서 그렇게 평가받을 행동을 한 게 맞을까? 라며 객관적으로 생각하려는
연습을 해야한다. 나의 행동을 평가하는 사람들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옳다는 건 절대적인 게 아닐 수도 있다.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
쇼미더머니를 보다가 <내일이 오면>이라는 노래를 듣고, 가사가 인상 깊어 즐겨 들었던 적이 있다.
곰돌이 푸 에세이의 두번째 챕터의 제목인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를 보고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오는 게 당연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한 것처럼 하루 하루를 살아가곤 한다.
오늘 힘든 일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처럼 괴로워하고, 내일이 지나도 달라질 거 없을 것처럼 힘들어한다.
하지만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 그 내일이 또 오늘이 되어 계속해서 반복된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라는 걸 요즘 많이 실감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힘든 일을 극복하고 슬기롭게 자신을 지키며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
p114 (어떤 일이건 진심으로 즐겨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요)
'할 수 있다'라는 말은 그저 의지를 북돋기 위해 모양만 흉내 내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좋아한다'라는 말은 사실 겉만 보고도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즐긴다'라는 말은 실제로 해보고 나서 다양한 깨달음을 얻은 뒤,
그것을 진심으로 바라고 원하게 되었다는 뜻이에요.
지금껏 살아오면서 무언가를 즐긴다고 말했던 적이 있었나?
그냥 할 수 있어, 해보자! 라는 말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마음 속에서는 아직도 두려움이 가득하지만
그 모습을 차마 표정으로 드러내지 못한 채 가면을 쓰고 산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이젠 내가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인생을 살아볼 것이다.
인생의 가장 큰 비밀은 마음속에
p186 (가끔은 멀리 그리고 넓게 보아요)
나와 상관없어 보이는 일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같은 일이 나의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지금 당면한 문제만으로도 벅차고, 나와 관계없는 일로 고민하고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자신과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무관한 일은 별로 없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회적으로도 많은 일들이 발생하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일들이 발생한다. 하지만 그 일들을 어떻게 넘기고 극복하냐,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의 방향에 영향을 주는듯하다.
한번은 어떤 친구가 말한 고민을 듣고
별로 심각하다 생각하지 않아 가볍게 조언하고
넘긴 적이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그게 내 고민이 되어있던 걸 발견한 적이 있다.
그때 느꼈다. 어느 하나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고민은 없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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